
🎮 Day 2: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가
*"아이디어는 누구나 있다. 실행하는 사람만이 다르다."*
오늘은 머릿속에 있던 것을 종이 위로 꺼내는 날이다.
어제의 선언 이후
Day 1에서 나는 선언했다. 글로벌 친구 10명, 1년, 한글 게임으로 시작한다고.
선언은 쉽다. 하지만 오늘 아침, 막상 노트북을 켜고 앉으니 첫 질문이 생겼다.
"도대체 어떤 게임을 만들어야 하지?"
무작정 코딩부터 시작하면 방향을 잃는다. 그래서 오늘은 기획을 한다. 내가 만들 게임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떻게 만들지를 명확히 정하는 날이다.
📌 먼저, 경쟁자를 분석했다
한글 학습 앱은 이미 많다. Duolingo, Drops, LingoDeer… 이미 수백만 명이 쓰는 서비스들이다. 나는 여기서 솔직하게 인정한다.
나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약점이 있다. 대형 앱들은 '학습 효율'에 집중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것을 놓쳤다. 사람과의 연결이다. Duolingo는 혼자 하는 게임이다. 점수를 올려도, 레벨이 올라가도, 기뻐할 친구가 없다.
나는 바로 그 빈틈을 노린다. 한글을 배우면서 한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게임. 학습 도구가 아니라 만남의 창구로 만드는 것이다.
🎯 게임 컨셉: HangulQuest
게임 이름은 일단 HangulQuest로 정했다. (나중에 바뀔 수 있다.)
핵심 컨셉: 한글 자음·모음을 익히고 단어를 완성하는 퀴즈 게임. 플레이어가 점수를 올리면, 나(제작자)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채널이 열린다.
이것이 일반 학습 앱과 다른 점이다. 게임을 잘 할수록 진짜 한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연결의 경험을 보상으로 준다.
게임 구조 (3단계):
1단계 — 자음·모음 마스터: ㄱ부터 ㅎ까지, ㅏ부터 ㅣ까지. 카드를 뒤집어 맞추는 메모리 게임 형식으로 익힌다. 어렵지 않고, 5분 안에 끝난다.
2단계 — 단어 조합 챌린지: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실제 한국어 단어를 만든다. 예를 들어 ㅅ + ㅏ + ㄹ + ㅏ + ㅇ = 사랑(Love). 정답을 맞추면 그 단어의 뜻과 쓰임새를 알려준다.
3단계 — 문화 퀴즈: 단순한 언어를 넘어 한국 문화 퀴즈가 등장한다. K-pop, 음식, 인사법 등 외국인이 궁금해하는 내용들. 정답을 맞추면 나에게 질문을 보낼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 어떻게 만들 것인가
나는 개발 전문가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벽한 게임이 필요한 게 아니다. 플레이 가능한 첫 버전이 필요하다.
기술 스택은 최대한 단순하게 간다. HTML, CSS, JavaScript만으로 첫 버전을 만든다. 디자인은 미니멀하게. 기능은 딱 하나만. 자음·모음 퀴즈 하나만 완성되어도 오늘의 목표는 달성이다.
플랫폼은 별도 앱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도록 만든다. 링크 하나만 공유하면 전 세계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2주 안에 첫 버전 공개를 목표로 한다.
🚀 오늘의 실천
오늘 나는 게임의 뼈대를 종이에 그렸다. 화면 구성, 문제 유형, 점수 시스템. 아직 코드는 한 줄도 없다. 하지만 방향은 잡혔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첫 화면 코딩을 시작한다. 막히면 막히는 대로 기록하고, 해결하면 해결한 대로 공유할 것이다.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 살아있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이 블로그의 목표다.
글로벌 친구 10명은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이 과정을 함께 지켜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HangulQuest, 시작한다.
다음 포스팅: 첫 화면 완성 — 자음·모음 퀴즈 프로토타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