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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새로운 인터페이스 (메타 스마트글래스, 애플 비전프로, 생태계 전쟁)

by Hookin30 2026. 1. 24.

AI 시대 새로운 인터페이스 (메타 스마트글래스, 애플 비전프로, 생태계 전쟁)



메타 커넥트 2025에서 공개된 스마트글래스 시연은 실패했지만 오히려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완벽하게 녹화된 시연보다 실패하더라도 진짜 라이브를 보여준 메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 것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술 시연의 성패를 넘어, AI 시대에 어떤 디바이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가짜 완벽함보다 진짜 도전을 선택한 메타의 행보는, 우리에게 기술 발전의 본질과 인간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 메타 스마트글래스와 실패의 가치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5에서 스마트글래스의 기능을 라이브로 시연했고 처음에는 실패했습니다. 겨우겨우 성공시킨 이 순간에 시청자들은 2,3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누르며 "가짜로 녹화해서 시연하는 것보다 실패하더라도 진짜 시연하는게 좋다"고 반응했습니다. 또 다른 베스트 댓글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은 이게 진짜 라이브라는 뜻"이라며 메타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애플 팬조차 "이렇게 리스크 테이킹을 하는 메타가 부럽습니다"라며 900개의 좋아요를 받았습니다.

과학 기술의 본질은 1,000개 중 999개가 실패하고 한 개가 성공하며, 그 성공한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메타는 10년 넘게 이 분야에 투자해왔고, 2019년에는 컨트롤 랩스를 인수하여 손목 밴드 하나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25년 7월 네이처에 발표된 이 기술은 사용자가 손목에 밴드를 차면 근육의 미세한 신호를 감지하고, 움직이려는 생각만으로 전기 신호를 읽어 기기를 제어합니다. 참가자 6,527명, 파라미터 6천만 개를 넘어서자 오류율이 한 자릿수로 급감했고, 실제 사용 가능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메타의 레이벤 스마트글래스는 이미 상용화되었고, 이번에는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라이브로 시연한 메타의 태도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닙니다. 이것은 진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의 자세이며, 완벽하게 포장된 가짜보다 불완전하더라도 진짜를 보여주는 것이 과학적으로 더 쿨하다는 철학의 표현입니다. 사용자들이 이에 열광한 이유는, 그들 역시 기술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메타의 도전은 우리에게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라는 오래된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 애플 비전프로의 좌초와 전략 수정

2025년 10월 블룸버그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 애플이 비전프로를 개선하려는 작업을 중단하고 메타글래스 같은 AI 안경을 만들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카이스트 출신 배터리 프리 컴퓨팅 전문 연구자는 애플의 비전프로를 두고 "시험용으로 타사의 논리가 딱 적당할 정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적인 해자도 없고 특별함도 없는 제품이라는 혹평이었습니다.

애플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아이러니한 순간들이 많습니다. 갤럭시 S펜을 두고 "손가락 두고 그걸 왜 쓰냐"라고 말해놓고 애플펜슬을 출시했고, 라이트닝 케이블로 수년간 돈을 벌다가 결국 "환경을 위해"라며 USB-C를 적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혁신"이라던 비전프로를 이제는 가볍게 만들려던 코드명 N202 프로젝트의 직원들을 몇 주 전에 안경 만들기 위해 재배치했습니다.

애플이 준비 중인 N107이라 불리는 제품은 아이폰과 페어링되고 자체 디스플레이가 없으며 2027년 출시 예정입니다. 자체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것은 안경 자체에는 화면이 없고, 듣고 말하는 장치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말해 시리가 탑재된 AI 인터페이스를 안경에 이식한 것으로, 메타의 레이벤 안경과 유사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메타는 이미 이것을 넘어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버전을 상용화했습니다. 현재 애플은 메타보다 최소 4년은 뒤처져 있으며,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애플글래스 버전은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을 두고 "팀쿡은 이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을 거부했고 메타보다 훨씬 뒤쳐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대단한 애플조차 비전프로라는 고립된 섬에서 수십억 달러를 낭비하는 동안, 먼저 달려간 메타가 이미 보트를 만들고 출발해버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입니다. AI 시대에 사각형의 스마트폰이 적합한 기기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애플도 결국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생태계 전쟁과 스마트폰 시대의 종말

필리처상 수상자인 뉴욕타임즈의 실리콘밸리 전문기자 게리 리블린은 그의 저서 『AI 타이탄들의 전쟁』에서 현재 AI 시대는 속도전보다 누가 가장 넓고 깊게 생태계를 구축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구글의 제미나이가 앱스토어에서 잠깐 1위를 달성하며 챗GPT를 맹렬히 추격했지만, 스택카운터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챗봇 사용률에서 챗GPT가 81.13%로 압도적 1위, 퍼플렉시티가 10.82%로 2위, 제미나이가 2.82%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넓고 깊은 생태계를 구축한 챗GPT가 압도적입니다.

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의 회장은 앞으로 5~10년 내로 앱을 설치하는 시대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먼저 앱이 없는 앱리스 스마트폰 시대가 올 것이며,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게 됩니다. 귀에 꽂는 디바이스, 메타글래스 같은 안경형 디바이스, 옷에 붙이는 디바이스 등 다양한 폼팩터의 디바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실패했고 실패하고 있지만, 그중 무언가는 분명히 성공할 것입니다.

AI는 멀티모달 시대로 접어들며 텍스트, 화면, 음성 등 여러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두고는 AI가 실시간으로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스마트폰의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앞으로 10년은 우리 얼굴에 착용될 AI 인터페이스를 찾기 위한 전쟁이 될 것입니다. 애플조차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애플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기업이 아닙니다. AI 파티에 늦게 도착해도 상석에 앉을 수 있는 귀빈입니다. 챗GPT 이후 거의 1년 반 동안 눈에 띄지 않았지만,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아이폰과 1,500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은 엄청난 위력입니다. 2024년 6월 오픈AI와 제휴한다는 소식에 단번에 애플이 AI 업계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애플인텔리전스는 타사 기술이었고 미완성이어서 결국 소송까지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점은 거인인 애플조차 현실 앞에서 비전프로를 버리고 글래스로 넘어가는 전략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AI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게리 리블린은 "포드는 부족한 점 있는 걸 알면서도 자동차를 출시했다. 만약 시속 300km를 달리는 자동차가 완성될 때까지 기다렸다면 지금의 자동차는 출시되지 못했을 것이다. 제품을 출시했는데 그 제품이 그걸 만든 사람을 만족시켰다면 이미 출발의 시기를 놓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실의 기술 발전은 드라마보다 빠르고 자고 일어나면 바뀌어 있습니다. 메타가 부족함을 알면서도 출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AI 시대의 패러다임 전환 앞에서 우리는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가짜 같은 완벽함과 진짜 같은 불완전함 중 무엇이 더 가치 있는가, 기술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시대에 사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히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물음입니다. 메타의 실패를 응원한 사람들의 반응은, 우리가 여전히 완벽한 기계보다 불완전하지만 진실한 인간의 모습에 더 공감한다는 증거입니다. 결국 기술은 도구이며,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앞으로 10년간 펼쳐질 AI 인터페이스 전쟁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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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상 제목: "스마트폰 없어지나".. 메타가 10년 넘게 투자했다. 전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AI디바이스  
채널명: 링크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ORgLoCiGkiY